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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1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일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모두 다 다르기에 애달파 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깊이를 들여다보면 모두가 같다. 텅 비어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알차게 살아간 사람이나 허송세월을 보낸 사람도 결국은 같은 것이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동등하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평등한 것이다. 그래서 인생을 공이라고 하였는지도 모른다.
장편 소설 “은 목걸이”는 바로 공허한 인생이 주제이다. 태어나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죽어가는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행복과 비극이 전혀 다른 것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같은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고 보람 있..